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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산은 내년 1월 출범
뉴스종합| 2014-05-15 14:38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합병하는 ‘통합 산은’이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통합이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 부산에 들어서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해운보증기구 역시 설립 준비를 위한 실무 협의회가 꾸려진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통합 산은 및 해양금융종합센터·해운보증기구 설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통합 산은의 근거가 되는 산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내년 1월1일 출범을 목표로 한 합병 위원회를 내주 중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 위원장은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고 산은지주와 산은, 정금공 등 3개 기관이 추천하는 3명 등 7명 이내로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기관 간 이견 조정과 합병계약서 및 정관 작성, 등기 완료 등 합병에 관한 주요 사무를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와 별도로 통합 실무 작업 및 위원회 지원을 위해 3개 기관에 각각 통합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추진단과 같은 규모의 실무작업팀도 꾸려 추진단을 지원할 예정이다. 추진단 간 이견 조정 등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구성된다.

금융위는 정금공의 산은 통합으로 생길 수 있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정금공의 온렌딩ㆍ간접투자 등 주요기능을 통합 산은 내 별도의 독립 본부로 두기로 했다. 이 본부에는 부행장급 임원이 별도로 배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9월에 설립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은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을 통합한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립 계획도 마련했다. 기관별 실무 인력을 현지준비반으로 파견해 이전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7월까지 기관별 정관·내규 개정 등을 통해 운영 방안을 확립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해양금융센터에 인사·예산·조직 등에 독자성을 부여하고, 3억 달러 미만 여신은 각 기관 최고책임자의 책임하에 승인이 가능하도록 전결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금융센터에는 당장 9월부터 70여명의 우선 입주하며, 기관 간 정원 협의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100명 이상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해운보증기구 역시 연말 설립을 목표로 설립준비협의회를 발족해 7월까지 업무 범위와 조직·인력 구성, 운영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인원은 약 30명 수준에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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