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물가상승ㆍ고용안정 美 경제 긍정적 신호(?)
뉴스종합| 2014-05-15 22:35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최근 미국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고용이 안정되는 등 각종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월보다 0.3% 오른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 올라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항목별로는 지난달 식음료 가격이 0.4%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3개월 연속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도 2.3% 뛰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8% 각각 올랐다.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달보다 0.6% 오르면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많이 상승했다.

4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하면 2.1%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주보다 2만4000건 감소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32만 건을 크게 밑돈 것이며 2007년 5월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이전주의 수치는 31만9000건에서 32만1000건으로 수정됐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들어 32만3250건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 혜택을 본 사람들은 전주보다 9천명 줄어든 26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07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시장에선 각종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아 디플레이션이 걱정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우려가 오히려 해소됐다는 관측과 함께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회복 추세를 감안할 때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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