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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개에 물려 다친 사람 1만7000여명…보상금 5000억원
뉴스종합| 2014-05-16 06:27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미국에서 지난해 1만 7000여명이 개에 물려 다쳤으며, 5000억원에 가까운 보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스테이트팜 보험사 보험정보연구소는 지난해 미국에서 1만7359명이 개에 물려 다쳤다며 보험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보험회사가 지급한 보상금은 무려 4억8400만 달러(4966억원)에 이르렀다.

1건당 2만7862달러(약 2850만원) 꼴이다.

미국에서 개에 물리는 사고는 연간 약 450만건이나 일어나지만 치료를 받아야 할 상처를 입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밝혔다.

미국 연방 우정국은 우편 배달원이 개에 물린 사고는 지난해 5581건이나 발생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에 물린 사고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케네스 필립스는 “개가사람을 무는 사고는 대부분 개 주인이 목끈을 제대로 묶지 않아 발생한다”면서 “ 개에게도 사람을 물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애견사고방지협회는 “개가 먹이를 먹거나 자고 있을 때는 귀찮게 해서는 안된다고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특히 유아를 혼자 개와 함께 있도록 방치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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