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2015년 톈진 경제 홍콩 넘어설 것
뉴스종합| 2014-05-16 11:51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화베이(華北) 지구 톈진(天津)시가 내년께 홍콩의 경제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

톈진은 국내총생산(GDP)에 있어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에 이어 세 번째로 홍콩 경제를 뛰어넘을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전만 해도 홍콩의 4분의 1에 불과했던 톈진은 지난해 1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컨설팅 업체 APCO월드와이드의 제임스 맥그레거 회장은 “톈진은 항구도 있고 석유도 있고 모든 것이 있지만 반면 홍콩은 기본적으로 금융과 서비스 교환기지”라고 비교했다.

톈진의 인구는 홍콩의 두 배인 1400만명 가량으로 원자재 물류 허브이면서 공업지대가 발달하고 있다.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 그룹은 유럽 이외에 처음으로 톈진에 조립공장을 세웠다. 도요타 자동차도 올해 생산량 증가를 꾀하고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시 정부는 미국 뉴욕 맨해튼을 모델로 삼아 수 년째 경제 지구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톈진의 1인당 국민소득은 9만3173위안(1만4944달러)로 베이징보다 약 7% 많다. 같은 기간 홍콩은 3만6736달러로 나타났다.

수도 베이징과의 접근성도 좋다. 톈진은 베이징과 고속열차로 연결되어 이동 시간은 40분 미만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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