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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된 남자, ‘철권’ 마이크 타이슨
엔터테인먼트| 2014-05-21 10:00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한때 역대 최강의 복서로 불렸던 남자 ‘철권’ 마이크 타이슨(48ㆍ미국)이 연예인으로서 성공적인 삶을 구가하고 있다.

헐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의 카메오로, 각종 연예 행사에 얼굴마담으로 자주 등장한다. 과거의 위험스럽고 폭력적인 모습 대신 방송을 잘 아는 유능한 연기자로 만면에 웃음을 띄고 말이다.

타이슨은 현역에선 은퇴했지만 ‘아이언 마이크 프로덕션’이란 회사와 복싱 프로모터로서 복싱과 관계된 일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는 한편으로 코미디 영화 ‘행오버(The Hangover)’에 카메오로 출연하거나, 2012년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한 자전적 원맨쇼 ‘마이크 타이슨, 논란없는 진실’에서 주연을 직접 맡아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타이슨은 자신이 프로모션을 맡은 TV 방영 복싱 이벤트를 앞두고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대중의 반응과 무대를 즐기고 있다고 피력했다. 연예인의 끼를 과시한 것이다.


그는 보스턴닷컴, 뉴욕데일리뉴스 등과 인터뷰에서 “군중 앞에 선다는 점에서 무대에 서는 것은 링에 서는 것과 비슷하다. 생동감을 느끼고 즉각적인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가을께 현지 TV에서 방영될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이크 타이슨 미스테리(Mike Tyson Mysteries)’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비둘기와 팀을 이뤄 수수께끼들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맡는다.

이와 별도로 ‘버논 갓 리틀(Vernon God Little)’이란 드라마 예정작에도 러셀 브랜드, 퍼멜라 앤더슨 등 유명배우의 상대역으로 출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타이슨은 이 드라마에서 친구의 총기사고에 연루돼 감옥에 온 10대 소년 버논으로부터 ‘신(God)’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도끼 살인마 역할을 맡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이전에 해보지 않은 심각한 역할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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