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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朴대통령이라 사람들 엄청 죽어” vs 與 “유스트라다무스인가”
뉴스종합| 2014-05-22 11:29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새누리당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집권과 세월호 참사를 연관 짓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참사를 예언한 것처럼 떠들다니 ‘유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길 원하나”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정의당이 공개한 ‘6ㆍ4 지방선거 특집 팟캐스트 정치다방’ 홍보동영상에서 유 전 장관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되면 사람들 엄청 죽고 감옥 가고, 또 호가호위하는 환관정치될 거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의전 하나밖에 없다, 그렇게 말씀드렸었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죄 없는 아이들 그렇게 죽은 세월호 사건, 이명박 박근혜 정권 7년 차에 일어난 사건입니다”라며 “충성도를 기준으로 해서 아무 능력도 없는 사람들 자리주고, 끼리끼리 뭉쳐가지고 자리 주고받고 돈 주고받고 이렇게 해서 국가의 안전관리 기능을 전부 다 무력화시킨 사건이 바로 세월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유 전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22일 “참사를 예언한 것처럼 떠들다니 ‘유스트라다무스’로 불러주길 원하나”라면서 “인간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정치에 이용하고 대통령 헐뜯기 소재로 이용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생명을 소중히 하는 자세가 아쉬울 뿐”이라고 거세게 따졌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 역시 이날 “유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참여정부 시절에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냈다”면서 “현실 정치를 모르실 리 없고, 정부 부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 국민의 생명을 가지고 저주로 점철된 발언을 했다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예측이 맞아떨어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가, ‘그것봐라, 내가 뭐랬어’라는 생각에 뿌듯해 하고 있진 않는가, 정부에 위기가 찾아와서 즐거운 것 아닌가”라면서 “그게 아니라면 헐뜯기를 당장 중단하고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나아가 국민들 앞에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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