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鄭 “학교 붕괴위기인데 공동체 사업에 수천억”, 朴”공약 80%가 전시성 낭비사업”
뉴스종합| 2014-05-22 13:56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6ㆍ4지방선거 선거운동 첫날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는 날 선 설전을 벌였다.

정 후보는 22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서울시 업무추진 성과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보면 시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일자리, 병원과 같은 것”이라며 “박 시장이 열심히 하는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주민참여 예산제에는 큰 관심은 없다”고 말했다.

‘위험한 서울’을 강조하며 서울시 안전문제를 지속 지적하고 있는 정 후보는 “서울에 있는 수십 개 학교가 붕괴위기에 처해 있는데 여기엔 몇 백억 원 예산이면 즉시 조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건 안 하시면서 마을공동체에 수천 억 원을 썼다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학교 붕괴위험은 교육청과 교육부 관할이다”며 “지방자치와 교육 자체가 엄격히 분리돼 서울시가 학교를 지원하는 조례사항 등은 법적 의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학교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할 책임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있어서 교육감 선거도 따로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공에 나선 박 후보는 “정 후보 공약 중 82%는 이미 (전 오세훈 시장 시절)서울시가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부분 옛날 난개발 시대나 있었던 토건 전시성 낭비사업”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중국까지 배타고 가게 하겠다는 내용인데, 이른바 죽은 사업”이라며 “배가 다니려면 하상에 쌓인 모래를 계속 준설해야 하는데 매년 200억원씩 들어 부적절하다는 것이 판명됐는데 공약에 다 들어가 있다”고 비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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