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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변호사 활동 5개월간 16억 수입…4.7억 기부
뉴스종합| 2014-05-23 20:35
[헤럴드생생뉴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해 5개월간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약 16억원을 번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안 후보자 측 관계자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자는 지난해 7월 서울 용산에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해 연말까지 5개월간 사건 수임, 법률 자문 등으로 16억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안 후보자는 이중 6억여원을 세금으로 냈다. 나머지 세후 소득 10억여원 중 6억원을 서울 회현동의 78평짜리 아파트 구입자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4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안 후보자는 불우아동시설과 학교에 4억5000만원을 기부했고 정치기부금으로도 2000만원을 썼다.

안 후보자는 회현동 아파트와 관련, “강북의 25년된 노후주택에 거주하던 중 지난해 미분양된 아파트를 할인 분양하는 광고를 보고 12억5000만원에 구입했다”면서 “용도는 주거용이고 현재 거주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파트 매입 자금 출처에 대해 “변호사 활동을 통한 세후 소득과 (대법관 퇴직시) 일시 퇴직금, 부인 보유자금, 기존 거주주택 매각 대금(3억4500만원) 등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안 후보자의 지난해 5개월간의 변호사 활동 소득이 16억원에 이른다는 점이 청문회에서 ‘고액소득’, ‘전관예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안 후보자측 한 인사는 “다른 변호사 4명이 함께 활동해 시너지 효과를 냈고, 대법관을 지낸 분이 변호사 사무실을 냈을 때 이 정도 수입은 적정하다고 여기는 편”이라면서 “형사 사건을 거의 맡지 않았고, 조세 등 민사 사건과 법률 자문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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