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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후보 딸, “자녀 버린 아버지, 교육감 자격없다” 폭로 파문
뉴스종합| 2014-05-31 17:40
[헤럴드생생뉴스]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딸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폭로해 파문이 예상된다.

31일 자신을 고승덕 후보의 장녀라고 밝힌 고희경(Candy Koh) 씨는 페이스북에 올린 ‘서울 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고 씨는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지만 서울시 교육의 미래가 걱정돼 글을 쓴다”며 “서울시민들이 교육의 책임자가 될 사람에 대해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내가 기억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될 때까지 아버지는 우리 남매에게 어떤 것도 가르치지 않았다”며 “어린 시절 그는 한국에 머물렀고, 우리와 모두 연락을 끊었다. 나는 겨우 11살일 때 아버지 없이 사는 데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 씨는 “그는 자식에게 관심이 없었다. 전화나 생일선물은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그리고 물론 아버지는 재정적인 것을 포함해 어떤 것으로도 우리의 교육을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미국에서 자라며 언론을 통해 나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성공해야 하는지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봤고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자녀를 가르쳐야 하는지 말하는 것도 봤다”며 “2000년대 초반 이 사실을 알고 나는 너무 화가 났다. 그는 자기 자녀들을 교육한 적도 없고 오히려 완전히 방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씨는 이번에 고 후보가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것을 보고는 “이대로 침묵을 지키는 것은 서울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 생각해 이같은 사실을 털어놓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혈육인 자녀를 가르칠 생각도 없었던 사람이 어떻게 한 도시 교육의 수장이 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여러분이 여러분 도시의 미래를 위해 더 적합한 후보를 선택하길 바란다. 그 후보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자신의 자녀들을 신경쓰는 것부터 시작해 서울의 교육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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