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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요청 따라 팽목항 방문 일정 연기” vs 세월호 유가족 “요청한 적 없다”
뉴스종합| 2014-06-02 10:20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국회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2일 세월호 참사 발생 현장인 전남 진도를 방문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던 첫 일정부터 차질을 빚었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일방적으로 방문 일정을 5일로 연기해 야당 측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벽 12시 진도 팽목항 현지 가족들이 오지 말라는 연락을 해왔다”라면서 “풍랑이 거세 바지선이 빠져있고 일부 가족들이 부상치료 등으로 빠졌기 때문에 날을 다시 받아 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주장과는 달리 세월호 유가족 측에서는 먼저 일정 변경을 먼저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유경근 세월호 유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현지 방문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고 범대본(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서 일정이 변경 됐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국조특위 간사도 “새누리당이 유가족들이 연기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알아본 결과 심 위원장이 유가족들에게 먼저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이었다”라면서 “새누리당이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사전에 연락을 취해 선거 등 정치권 일정이 많기 때문에 5일로 방문을 미루자는 얘기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국 야당 특위 위원들만 계획대로 진도 현지에 내려가게 됐다.

당초 세월호 국조특위 여야 위원들은 이날 진도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 및 희생자 가족들과 면담 한 후 팽목항으로 이동해 정부 측과 현장 상황을 논의하고, 사고 해역에 있는 바지선으로 직접 가서 구조 잠수사 등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다.


dsun@heraldcorp.com

[정정보도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9.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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