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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피켓시위로 맞선 여야… 與 “도와주세요” vs 野 “돕겠습니다”
뉴스종합| 2014-06-02 18:01
[헤럴드경제=박병국ㆍ이정아 기자] 6ㆍ4 선거가 임박하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1인 피켓 유세를 벌이며 ‘읍소 전략’을 펼치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전순옥 의원이 ‘(새정치연합은) 국민을 돕고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도와주세요’라고 애원하는 새누리당 이운룡 의원 옆에서다.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새누리당 이 의원은 ‘엄마들이 도와주세요, 농약 급식 반대 투표로 도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전 의원은 ‘도와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돕고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이 의원 옆에 섰다. 앞서 새정치연합 인재근, 이미경, 전순옥, 유승희, 남윤인순 의원 등 여성 의원들은 이날 광화문광장을 찾아 투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 사진 출처 = 이외수 트위터

아울러 한 여성도 ‘도와달라고, 살려달라 외칠 때 뭘 도왔나요? 잊지 않겠습니다’는 내용의 팻말과 조 후보 지지 팻말을 함께 들고 이 의원 옆에 섰다. 이 후보가 든 ‘도와주세요‘라는 팻말과 묘하게 대비가 되는 대목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동안에도 ‘도와주세요. 대한민국을 믿습니다’ ‘도와주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와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습니다’ 등의 피켓 하나만 들고 1인 유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무성, 황우여,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과 윤상현 사무총장, 김세연 종합상황실장과 아울러 나경원 서울시 공동선대위원장,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등 주요 당직자도 1인 피켓 시위에 참여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땅바닥에 큰절 인사를 하기도 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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