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美시애틀 최저시급 15달러로 인상…“전국 최고액수”
뉴스종합| 2014-06-04 10:39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시애틀이 최저임금을 시간 당 9.32달러에서 15달러로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이 일고 있는 미국에서도 제일 높은 액수여서 주목된다.

시애틀 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통과시켜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최저시급 인상은 사업장의 규모에 따라 차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조례에 따르면 고용인 수가 500명 이상인 곳은 최소 3년 이내에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야 하며,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사업장은 4년 이내에 15달러까지 올려야 한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곳은 7년의 기간이 주어진다.

이번 조례안이 내년부터 실행으로 옮겨지면, 시애틀은 미국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최저임금을 자랑하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 주(州)의 샌프란시스코로, 시간 당 10.74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집권 2기에 돌입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출범 초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강조함에 따라, 이 같은 움직임이 각 연방 차원에서 잇달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네소타 주는 올해 초 최저시급을 종전보다 3달러 올린 9.50달러로 정하고 오는 2016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메릴랜드 주 역시 최저임금을 시간 당 10달러 가량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안을 일제히 통과시켰다.

sparkling@heraldcorp.com



<사진> 시애틀 시위원회 주례 브리핑 모습 [자료=seattlechamb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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