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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평채 20억불 발행 성공… 사상 최저금리
뉴스종합| 2014-06-04 09:40
[헤럴드생생뉴스] 정부가 20억달러 상당의 외화표시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10억달러와 10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 7억5000만유로(10억달러 상당) 어치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외평채는 올해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 25억달러에 대한 차환발행 성격이다.

특히 30년 만기 외화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05년 10월 4억달러 상당의 20년물을 발행한 게 최장 물량이었다. 정부는 만기가 장기인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이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과 중장기성장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년 만기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은 72.5bp(베이시스 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 4.143%(표면금리 4.125%)로 발행했다.

이는 아시아 최우량 채권인 AAA등급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72.5bp)보다도 낮은 금리로, 한국과 국가신용등급이 유사한 칠레(109bp)와 비교해도 매우 낮다.

10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은 57bp 가산금리가 적용된 2.164%(표면금리 2.125%)다. 기존 달러화ㆍ유로화 외평채를 통틀어 2%대 금리로 외평채를 발행한 것도 유례가 없다.

기재부는 “유로화 시장과 미 달러화 초장기물 시장에서 벤치마크 금리를 설정하게 돼 민간의 해외채권 만기를 장기화하고 차입 통화 다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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