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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모멘텀 지방은행주, 주가상승추세 이어질 것”
뉴스종합| 2014-06-06 08:29
[헤럴드 경제=민성기 기자] 현대증권은 6일 최근 지방은행주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지방경기 호조와 M&A모멘텀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경회 연구원은 “3월 이후 전체 은행주의 횡보에도 상승세를 보이던 지방은행들의 주가가 주춤했다”며 “하지만 지방은행의 추세가 꺾였다고 볼만큼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며 최근 주가 조정에도 지방은행지수는 상승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은 지난달 28일 JB금융의 낮은 자본적정성과 금융당국의 지방금융지주 정밀 점검 내용이 퍼지면서 우려감이 확산됐다. 


최근 2년간 지방은행들의 주가는 대형은행보다 좋다. 지방은행 3사(BS, DGB, JB)의 작년 순이익은 2년 전에 비해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형은행지주사(KB, 신한, 하나)의 순이익은 절반이 줄었다.

구 연구원은 “핵심도시 건설, 주요 공기업 지방이전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열매를 거두고 있다”며 “지방 부동산 경기 활성화도 지방 경제 성장에 중요한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방 경기가 수도권보다 좋은 것은 대출증가율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며 “수도권 대출증가율은 경기에 따라 순환을 그리면서 올라오는 반면, 지방 대출증가율은 2011년 이후 연8%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09~2012년 연평균 GRDP(지역별 명목생산증가율)은 광주ㆍ전남 7.7%, 울산ㆍ경남 7.4% 등으로 서울ㆍ수도권의 3.9%를 크게 상회했다.

또한 구 연구원은 “대형은행들의 올해 자기자본이익율은 6.4%로 작년보다 0.4%포인트 증가할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횡보할 것”이라며 “M&A 모멘텀이 있는 BS금융과 JB금융 등 지방은행들의 내년 자기자본이익율은 9.8%로 올해 9.1%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BS금융ㆍDGB금융ㆍJB금융 등 지방은행 3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BS금융 2만원, DGB금융 1만8000원, JB금융 9400원을 각각 제시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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