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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중소형주 투자의 네가지 키워드는 ‘신사업ㆍ현금ㆍ헬스케어ㆍ턴어라운드’
뉴스종합| 2014-06-10 09:01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주기적 패턴에 따른 하락장세로 코스닥시장이 소외받고 있다. 에버랜드 등 삼성그룹주의 상장 소식까지 겹치면서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가 재약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어떻게 수립할 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저성장 시대의 네 가지 투자 아이디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반전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 코스닥지수와 중소형주의 흐름이 코스피 및 대형주에 비해 더 좋은 상황이고, 주가 하락으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며 “박근혜 정부의 친 중소기업 정책에 따른 수혜가 2014년에도 중소형주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산가치 감소와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경기불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신규 사업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경우 경기 등 전방산업의 사이클에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주가 상승폭도 크게 나타난다. 특히 경기 불황기나 저성장 구간에서 기업들의 신규사업 가시화는 실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금융 IC칩 전문기업인 코나아이는 올해 모바일 보안 및 결제서비스 매출이 가시화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들 중에서 핵심 사업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면서 5% 이상의 성장을 유지하는 기업은 잉여현금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으로 인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해외 수출과 연구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로메드와 이연제약은 올 하반기 2개의 신약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년 평균으로 턴어라운드 기업은 코스피 대비 15.5%포인트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들 기업은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수가 조정을 보여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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