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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기준, ‘월수입 515만원·주택 35평 보유’…현실은?
뉴스종합| 2014-06-12 17:30
중산층 기준, ‘월수입 515만원·주택 35평 보유’

[헤럴드생생뉴스] 국민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은 ‘월평균 515만원의 수입, 35평 규모의 주택 보유’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전국 남녀 817명을 상대로 이상적인 중산층 모습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이상적인 중산층 가구로 월 515만 원을 벌어 341만 원을 생활비를 지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한 달에 네 차례 가족들과 외식을 즐기며, 외식비로 매회 12만3000원 정도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적인 주택 평수는 34.9평으로 주택 가격은 3억7000만 원 가량, 이를 포함한 순자산은 6억6000만 원 수준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응답자들의 생각하는 기준과 현실은 달랐다. 응답자 가구는 매달 416만 원을 벌어 252만 원을 생활비로 지출했다. 이들은 27평 주택을 포함해 3억8000만 원 상당의 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월 외식 횟수는 3.2회, 외식 비용은 6만3000원 수준이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이상적 중산층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좁히려면 소득·자산을 늘리는 기반 마련과 함께 여유로운 생활, 삶의 질 향상, 사회기여 문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빠듯한 생활비 속에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사교육비 및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동호인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산층 기준 설문조사 결과에 누리꾼들은 "중산층 기준, 현실과는 괴리가 있는 듯", "중산층 기준, 설문조사 결과대로라면 중산층은 극히 일부일 듯", "중산층 기준, 언제쯤 서민들이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문조사는 2월 12일부터 20일까지 유선전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43% 포인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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