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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 ‘붉은악마들…‘ 광화문광장서…‘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2014-06-13 11:40
붉은악마의 브라질월드컵 거리응원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13일 종로구와 서울지방경찰청 등과 회의를 열고 광화문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쓰게 해달라는 붉은악마의 신청을 12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2002년 월드컵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을 거리응원 장소로 사용해왔지만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어 다른 장소를 물색해왔다. 

이번 서울시의 승인에 따라 붉은악마는 한국대표팀의 18일 오전 7시 러시아 전과 23일 오전 4시 알제리 전, 27일 오전 5시 벨기에 전에 맞춰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첫 경기가 있는 18일 러시아 전 때는 광화문광장에서 다른 단체의 행사가 계획돼 있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붉은악마는 이 단체와 광화문광장 사용 문제에 대해 협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울시와 경찰은 서울시청 앞 광장의 대안으로 제시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에 대해서도 평일 오전 출근길 교통 문제와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고민해 왔다. 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는 분수대와 동상, 계단이 있어 시민의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며 “붉은악마가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전제하에 장소 사용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붉은악마는 광화문광장 이외에도 영동대로와 올림픽대로 등 전국 38개 장소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손수용 기자 /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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