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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브라질 국민은 뿔났다
엔터테인먼트| 2014-06-14 11:56
[헤럴드생생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동부 헤시피 시에서 열린 집권 노동자당(PT) 행사에서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월드컵이 없을 거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월드컵을 즐기고 있으며, 경기장 공사를 걱정했으나 모든 것이 준비됐다”면서 “공항은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고 전력 제한공급 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안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브라질 국민 일부는 호세프 대통령의 월드컵 강행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전 도중 관중으로부터 4차례 심한 야유를 받았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보일 때는 야유가 더 심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부터 교육과 보건 등 공공서비스에 투입될 예산이 월드컵 개최로 잠식된데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도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투알레그리, 포르탈레자, 벨루오리존치 등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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