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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개최국 자동 출전권’ 부활, 평창올림픽 한시름 놨다
엔터테인먼트| 2014-06-14 13:47
[헤럴드생생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의 고민이 깊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호소식(好消息)이 전해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년 전 폐지를 결정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부활시키기로 한 것.

ISU는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제55회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국은 소속 선수가 자격 대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기준 기록과 같은 최소 기술점수(TES)만 통과한다면 본선 무대에 출전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총회에서 실력 있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경기의 수준을 높이고자 평창올림픽부터 개최국 자동 출전권을 없애기로 한 결정은 뒤집은 것. 단, 여기에는 ‘최소 기술점수’라는 ‘조건’이 붙는다.

아이스댄스 등 명맥이 끊긴 종목 부활에 여념이 없는 한국 피겨스케이팅으로써는 안방에 더 많은 선수를 출전시킬 기회를 얻은 셈이다.

반가운 소식은 스피드스케이팅에도 전해졌다.

이날 ISU는 평창올림픽부터 매스 스타트를 정식 종목으로 치르기로 의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매스 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순발력 있는 레이스 운영과 코너워크 능력 등 쇼트트랙과 비슷한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ISU는 기존 1ㆍ2차 레이스의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던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를 평창올림픽부터 단판 승부로 바꾸기로 했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편파 판정 논란’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심판 실명제’는 이번 총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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