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류
웰크론 ‘방검부력조끼’ 구매조건부개발사업 개발 완료
뉴스종합| 2014-06-17 10:06
방염ㆍ부력, 방수 성능도 향상…해경에 우선 납품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가벼우면서도 성능은 향상된 신형 ‘방검부력조끼’<사진>가 개발됐다.

산업용섬유기업 웰크론(대표 이영규)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과제인 방검부력조끼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웰크론의 방검부력조끼는 지난해 5월 해양경찰 등 국내 방호복 시장의 수요증가를 반영해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검이나 죽창 등으로 무장한 중국어선을 막아내기 위해 방검복 요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웰크론이 개발한 방검부력조끼는 중량은 낮추고 방검 성능은 높인 게 특징이다. 기존의 3.4kg이었던 방검복을 3.0kg까지 중량을 낮추면서도 막을 수 있는 칼날의 종류도 기존의 양날검(S1)에서, 한날검(P1), 송곳날까지 확대했다. 해양경찰청과 여러 번의 협의를 거쳐 실전에서의 착용감도 높였다.

더불어 방염과 부력, 방수 성능도 강화시켰다. 화염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방염테스트를 실시해 현재의 소방복 기준까지 맞췄으며, 부력성능은 기존 성인 남성의 기준인 70N(뉴턴)에서 100N까지 높였다. 작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수분 침투에 의한 무게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외피 방수 기능도 갖췄다.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이란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등 수요처가 구매 의사를 미리 밝히고 기술 개발 및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발 완료 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기관에 판매 독점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웰크론이 개발 완료한 방검부력조끼는 우선적으로 해양경찰청 납품을 앞두고 있다. 웰크론은 2010년 첫 방검복 납품을 시작으로 이후 육군 교육사령부와 콜롬비아 공군에 각각 방탄복과 방탄판을 납품했다. 지난해 3월에는 부력성능 저하를 개선한 부력재를 개발해 해군에 부력방탄복을 납품하기도.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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