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지
박영선 “여당 주장대로라면 청문회 · 국감 · 기관보고 겹쳐”
뉴스종합| 2014-06-17 10:4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에서 주장하는 국회 일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17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국정감사를 23일부터 하자고 하면 열흘간 하게 되는데, 그 기간 동안 인사청문회가 잡혀있어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가 겹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를 받자고 주장하는 날도 23일인데 이 세 가지를 국회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자세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박 대표는 “이 대표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관해서는 말하는 것조차 싫어한다”며 “국정조사의 기관보고와 관련해서는 전혀 관심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길동 기자/gdlee@heraldcorp.com]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시기에 대해 박 대표는 국정감사를 먼저 하게 되면 국정감사를 끝내고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정감사기일과 기관보고기일이 겹쳐버리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과연 새누리당이 국회를 운영하려는 진정성이 있는지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후반기 국회 원 구성, 세월호 국정조사 일정, 국정감사 시기 등 어느 하나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의화 국회의장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회담을 이어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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