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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쎌, 글로벌텍스프리 인수…면세점 환급사업 진출
뉴스종합| 2014-06-17 14:42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하이쎌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내국세를 환급해주는 사후면세점 세금환급 사업에 진출, 향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쎌(대표이사 문양근, 이용복)은 17일 공시를 통해 국내 1위 텍스리펀드(Tax Refund)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쎌은 글로벌텍스프리 구주 14만1900주(지분율 33.4%)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특수관계인의 인수지분까지 포함해 인수규모는 총 154억원이며, 77%의 지분을 확보해 직접 경영에 나서게 된다.

하이쎌 관계자는 “정부주도의 관광객 유치 확대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텍스리펀드 사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호텔 등 숙박업소로도 환급영역이 확대된 데 이어, 향후 의료관광 시장 등 다른 업종으로까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이쎌은 기존 수익성 낮은 BLS(Back Light Sheet) 중심의 제조업을 인쇄전자, 다이렉트본딩 등 첨단기술 위주로 재편한 데 이어, 글로벌텍스프리 인수를 계기로 향후 사업포트폴리오를 성장성 높은 비제조 분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텍스리펀드 사업은 외국인관광객에게 부과된 내국세인 부가가치세(VAT)와 개별소비세(ICT)를 돌려주는 환급대행사업으로, 지난해 900억원 수준이었던 환급부가세 시장규모는 2017년에는 2840억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하이쎌이 인수한 글로벌텍스프리는 2005년에 설립돼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텍스리펀드 사업을 시작해 신세계ㆍ현대ㆍ갤러리아 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과 롯데파주ㆍ신세계여주아울렛 등 대형 명품아울렛을 포함 약 3600여개의 사후면세점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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