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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스트리트 저널, 정우영 샤우팅 보도 “중남미 해설 방식”
엔터테인먼트| 2014-06-17 23:12
[헤럴드생생뉴스]미국의 경제신문 월스트리트 저널이 SBS 정우영 캐스터의 브라질 월드컵 중계방송을 전형적인 중남미 스타일이라고 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에서는 “정우영 캐스터의 ‘골’을 외치는 스타일이 전형적인 중남미 스타일과 같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우영 캐스터가 독일과 포르투갈 전에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과 추가골이 터지자 질식위험을 무릅쓰고, 남미 스타일의 중계방송을 선보였다”며 “이벤트가 열리는 현지 문화를 반영하는 건 월드컵 같은 빅이벤트의 재미”라고 밝혔다.

이어 정우영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도 소개하며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에서 새로운 중계 스타일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정우영 캐스터는 1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차두리 해설위원과 함께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포르투갈의 G조 조별리그 경기 해설을 맡았다.

특히 전반 11분에 독일의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킥에 성공한 것을 본 정우영 캐스터는 약 30초간 “골”을 외쳐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대해 정우영 캐스터는 경기 후 “브라질까지와서 중계하는데 새로운 시도도 안 해본다?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늦은 새벽시간 긴 샤우팅이라고요? 어차피 주무실 것 아니었잖아요?”라며 “이번 중계 때 계획했던 게 첫 번째가 두리군이 직접 읽어주는 라인업소개, 두 번째가 남미식 골 샤우팅이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야 당연히 알고 있었죠. 전세계인들이 즐기고 있는 축제에 왔습니다. 가장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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