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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바일 메시지 앱 ‘슬링샷’ 출시…“10대 커뮤니티 장려”
뉴스종합| 2014-06-18 08:41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페이스북이 ‘슬링샷’(www.sling.me)이라는 사진ㆍ영상 메시지 서비스를 17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슬링샷은 받은 메시지를 읽으면 해당 메시지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몇 초 후 화면에서 바로 사라지는 방식의 서비스다. 페이스북이 지난해 인수에 실패한 스냅챗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그룹별 메시지 발송 등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스냅챗은 1대 1 메시지 전송에 특화돼 있어 ‘음지에서의 1대1 대화’로 사회적으로 악용된 면이 있었으나 페이스북의 슬링샷은 ‘또래 친구들끼리 그룹 대화’를 추구한다. ‘끼리끼리 문화’를 즐기고 익명성을 중시하는 10대들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슬링샷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동시에 출시됐으며 페이스북 계정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슬링샷 개발팀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이 사내에서 개최한 앱 개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계기로 구성됐으며, 그간 비공개로 개발 작업이 진행돼 왔다.

이 서비스는 제대로 된 메시지 서비스라기보다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피드 앱’에 가깝다. 페이스북은 이미 ‘페이스북 메신저’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슬링샷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과 입소문을 조용히 지켜 본 후 서비스 개발 방향이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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