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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활성화되면, 최소 2조원이상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것
뉴스종합| 2014-06-18 10:25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퇴직연금 활성화정책이 실행될 경우 최소 2조원 이상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최 후보자의 정책실행에 따른 기업연금(퇴직연금)의 주식투자 활성화 가능성에 대해 향후 7년간 최소 2조원이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액은 82조4000원으로 이중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 지급액이 변동되는 확정기여형(DC) 상품은 17조원이었다”며 “주식투자확대 정책에 민감할 수있는 DC형 상품은 2020년까지 8조원 늘어난 약 25조원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이에따라 증가된 8조원 가원데 약 20%가 주식에 투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각각 주식투자 비중인 21.6%와 24.1%를 근거로 한 것이다.

그는 “20%는 DC형에서의 주식투자만을 고려한 보수적 수치”라며 “신규 유입 규모가 크지 않더라고 퇴직연금이 지닌 중장기적 투자 성격을 감안할 때 국내 주식시장의 또 다른 버팀목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으로 운용 실적에 상관없이 고정된 연금이 지급되는 확정급여형(DB) 적립액은 60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2020년 우리나라 퇴직연금예상적립액(DB+DC)은 119조원으로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적립액 중 주식형펀드와 직접투자는 각각 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400만원인 소득공제혜택을 각각 400만원씩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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