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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컵]이변 속출하는 브라질 월드컵, 역대 이변 살펴보니
엔터테인먼트| 2014-06-20 07:05
지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이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패했다.

스페인은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패해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대회 우승팀이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 스페인의 조별예선 탈락은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페인의 탈락으로 역대 월드컵에서 있었던 이변의 주인공들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북한의 8강 진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의 이변의 주인공은 북한이다.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이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지만 북한의 8강진출은 이보다 더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당시 월드컵 본선에는 16개팀만이 진출하여 조별리그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곧바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를 제압하며 8강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세계최강 서독이 알제리에 패하다=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과 같은 조에 속해있는 알제리 역시 과거 월드컵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된 적이 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알제리는 같은 조에 속해있는 세계최강이었던 서독을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만들었다. 알제리는 조별리그에서 2승1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아쉽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과연 이번에도 알제리가 이변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프리카 돌풍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카메룬=카메룬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며 돌풍의 핵이 됐다. 당시 미지의 대륙이었던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곳은 없었다. 그러나 카메룬은 당시 같은 조였던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만들었다. 카메룬의 활약으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역사에 남을 대이변의 주인공, 세네갈=2002년 한ㆍ일 월드컵 최대 이변의 팀은 세네갈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세네갈은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를 1-0으로 제압하며 이변을 예고했다. 세네갈의 돌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6강에서 만난 유럽의 강호 스웨덴마저 2-1로 제압하며 첫 출전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밖에도 한ㆍ일 월드컵에서는 개최국이었던 한국이 4강에 오르는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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