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배성재 아나운서의 일본 전범기 응원 일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4경기 일본 대 그리스 전에서 욱일승천기를얼굴에 그린 일본 응원단에게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일침을 가했다.

이날 경기 도중 욱일승천기를 얼굴에 그린 한 일본팬의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이를 본 배성재 아나운서는 “얼굴에 전범기를 그리고 있다. 이런 사람에겐 축구 티켓 값이 아깝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는 “사실 유럽에서는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FIFA에서 완벽한 제제를 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전범기는 사실 아시아에서 나치 문양이나 다름 없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축구장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된다”고 말하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지난 일본의 조별리그에서도 전범기를 얼굴에 그린 일본 관중들의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이번엔 페이스페인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 전범기까지 두르고 응원을 펼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FIFA는 인종차별을 비롯해 운동장 안에서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제지를 하며 규제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본의 전범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배성재 아나운서는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당시 3·1운동을 주도해 후에 국가로부터 ‘애족장’(1990년 1월 법률 제4222호로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을 받은 독립운동가 겸 국가유공자 신영호의 외손자로 알려져 그의 이러한 소신발언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에 네티즌들은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 독립운동가 후손은 다르네”,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 자신들이 나치와 같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겠지”,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 전범기 퇴출당해야하는데”, “배성재 전범기 응원 일침, 독립운동가 후손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