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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월드컵] 가나축구협, 대표팀 승부조작 주선 의혹
뉴스종합| 2014-06-23 22:18
[헤럴드생생뉴스]가나 축구대표팀이 국제경기 승부조작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와 채널4 방송은 22일(현지시간) 가나 축구협회에 대한 함정취재를 통해 국가대표팀 출전 경기의 승부조작 협조를 약속한 관계자 발언 영상을 확보했다며 가나 축구협회의 고위관계자가 대가를 조건으로 자국 대표팀과 치르는 국제경기에서 승부조작 협조를 약속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두 매체는 국제대회 주최 후원사를 가장해 가나 축구협회와 접촉해 관계자로부터 대표팀 경기도 얼마든지 승부를 조작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나 축구협회에 경기당 17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제공하는 대신 심판진과 경기위원 선임권은 주관사에서 행사하는 조건으로 승부조작 대회를 열기로 합의까지 했다고 공개했다.

가나 측을 대표한 크리스토 포사이드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는 이 과정에서 “원하는 대로 승부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심판과 경기위원을 동원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장담했다.

20세이하 대표팀의 오베드 엔케티아 경기위원도 “대가만 보장되면 대표팀 경기에서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두 매체는 이들의 주선으로 이달 초 한국과 가나 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에서 가나축구협회 크웨시 니얀타키 회장을 만났으며 월드컵 이후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합의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가나 축구협회 니얀타키 회장은 이와 관련 “협회가 승부조작을 위한 계약에 개입한 일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관련 보도는 모두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며 “두 인사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비리가 있으면 응당한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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