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을 존경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정 의장이 광주를 방문, 5ㆍ18기념곡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한 화답이다.

여당 출신 국회의장에 대한 야당의 “존경” 논평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정치권의 평가다.

허영일 새정연 부대변인은 25일 ‘정의화 국회의장님을 존경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논평은 “정 의장이 요즘 보여주는 모습은 여야를 막론해 모든 사람의 의견을 취합하고 통합의 리더십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고 극찬했다.

허 부대변인은 “광주를 방문했을 때 ‘임을 위한 행진곡’이 5ㆍ18 기념곡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 의장의 발언에 많은 사람이 감동 받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정 의장의 취임 발언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직권상정’은 없다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의회민주주의 숭고함을 보았다”고 평가했다.

남북국회회담 제안에 대해서도 호평을 보냈다. 허 부대변인은 “남북 관계가 막혀 있는 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해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보여주는 모습도 신선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 정부 여당에 대한 반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행정부 수장의 미숙한 정치력이 입법부 수장의 정치력으로 보완돼 여야 상생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며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