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특집] 한번 주유로 1000㎞…‘SM5 D’ 회심의 한수
뉴스종합| 2014-06-26 11:45
내달 출시를 앞둔 르노삼성의 꿈의 디젤세단 ‘SM5 D(디젤)’가 지난 23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시장 반응이 뜨겁다.

수입차를 거쳐 국산차까지도 옮겨온 디젤 열풍에 ‘다운사이징’을 더해 좀 더 개선된 연비를 실현하려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관련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로 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르노삼성이 2000㏄급 차량이 주류를 이루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1500cc급 엔진으로 승부를 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2500㏄급 가솔린 엔진과 동일한 수준의 토크를 발휘하는 ‘1.5 dCi 디젤 엔진’(최대 토크 24.5㎏.m) 덕분이다. 

르노삼성의 ‘SM5 D’.는 2000만원대라는 파격적 가격과 1회 주유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16.5㎞/ℓ의 높은 연비로 시장반응이 뜨겁다. [사진제공=르노삼성]

SM5 D에 장착된 1.5 dCi 디젤 엔진은 영암 포뮬러1(F1국제자동차대회)에서 검증된 르노 그룹의 최첨단 엔진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엔진으로써, 특히 연비 및 배기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다.

특히 여러 유명 해외브랜드에 이미 1100만대 이상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그 성능 또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세계가 인정한 독일 게트락(GETRAG)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더해져 1회 주유로 10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16.5㎞/ℓ라는 높은 연비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 르노삼성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SM5 D 2500만원~2600만원대, SM5 D 스페셜 2600만원~270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SM5 D의 등장은 시기적 요인과 맞아 떨어지며 시장에서의 파장 역시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형차 내수시장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22만1000대 수준에 이르는 등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된다. 바로 이 때 르노삼성은 최근 소비자의 신차 구매 시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성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또 환경 규제 강화 영향으로 오래 전부터 디젤 엔진과 엔진 다운사이징에 초점을 두고 기술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해 온 르노삼성에게는 최근 국내 완성차 브랜드 사이에도 입장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저탄소차협력금제도 시행(내년 1월)이 오히려 매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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