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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네티즌 인사청문회 ‘후끈‘
뉴스종합| 2014-06-26 09:56
-돈 없고 논문 없으면 총리후보인가...관련 발언 놓고 논란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퇴임을 앞두고 발언한 “돈 관심없고 논문 안써서 청문회에 걸릴 것 없다”는 발언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있다.

김 지사는 지난 25일 경기도지사 퇴임을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청문회에 나가더라도 걸릴 것은 없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청문회에서) 주민 등록을 옮긴 것이 제일 많이 언급되는데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 번 이사했다”고 말했다.

또 김문수 지사는 “나는 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했기 때문에 학위에 관심이 없고,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후보로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에는 “김기춘 실장은 나하고 가까운 사람인데 그럴 리가 있겠느냐”라고 답했다.

김문수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향후 자신이 총리 후보자로 지목돼도 수락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SNS을 뜨겁게 달구고있다.

김문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무총리는 하고싶은가 보다”, “돈없고 논문없으면 총리되는게 아니다”, “인물이 이렇게도 없나”, “총리는 (청와대)비서실장이 시켜주나” 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네티즌들은 김문수 지사가 재임 기간중 발언한 ‘잦은 말실수’를 떠올리면서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춘향이 따먹는 애기’, 세월호 참사 관련 ‘자작시’, ‘성 차별 발언’ 등 김지사의 말실수도 인터넷에 다시 떠돌면서 총리 후보 반대의견을 내놓고있다.

“나 총리인데…이름이 뭐요” 등 119 관등성명 패러디를 지사 대신 국무총리로 바꿔 만든 패러디도 급속히 확산되고있다.

네티즌들은 또 “돈 0 논문 0 이사 2 면 총리?”, “앞으로 고위공직자는 학사졸업자가 대세다 논문 없다” ”이젠 석박사 행위가 짐되는 세상” 등의 반응도 보였다.

하지만 청렴성을 강조해 “김문수를 총리를 시키는게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김지사는 별도의 기념 행사 없이 퇴임식을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의정부시 가능역 교각 아래서 급식봉사로 대신할 예정이다. 김지사는 공무원들에게 “단 한명도 급식봉사장에 나타나지 말라”는 엄명도 함께 내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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