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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대중 두렵다’면서 팬미팅만 16회…‘뻔뻔’
뉴스종합| 2014-06-26 10:12
[헤럴드생생뉴스]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등 6명이 병역비리 혐의로 적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병무청은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연예인 2명과 보디빌딩 선수 4명 등 총 6명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연예인 이 모(29) 씨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의사를 속여, 31일 간 입원한 후 병사용 진단서를 받아 군 복무를 면제받았다. 하지만 이후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팬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온 손 모(28) 씨도 같은 수법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의사에게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 “환청이 들린다” 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진단서를 받은 후, 버젓이 방송 및 공연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병무청은 이들과 함께 유명 대학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보디빌딩 선수 4명도 함께 적발했다. 이들은 병역 면제를 받기 위해 운동을 중단하고 보충제와 하루 1만Kcal 이상의 음식을 먹어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의사까지 깜박 속이고 정신질환자 위장하다니”, “병역비리 연예인 실명 공개하라”, “병역비리 연예인, 언제쯤 뿌리 뽑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병무청은 지난 1월부터 스포츠 선수 및 연예인에 대한 병역면탈행위 근절을 위한 기획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병무청 특별사법 경찰관 도입 뒤 연예인이 정신질환 위장으로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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