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스포츠
23명중 17명이 해외파…발맞추기도 힘들었던 홍명보호?
엔터테인먼트| 2014-06-27 10:03
[헤럴드생생뉴스] 해외파 17명에 K리거는 고작 6명.

‘1무2패’ 조별 예선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브라질월드컵에서 퇴장한 한국 대표팀의 선수 구성이었다.

‘의리축구′ ‘엔트으리’ 등 예선 3경기 내내 일부 선수 중용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대표팀의 선수 발탁이 지나치게 해외파 위주로 구성됐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벨기에전 패배 직후 주장 구자철의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듯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년 여의 짧은 기간으로 세계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원 팀’의 필수요소인 팀워크를 다지는 것은 쉽지 않았을 일이다.

바꿔 말하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에겐 해외 유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필요하지만, 국내 리그에서 한솥밥을 먹고있는 K리거들의 호흡을 맞추는 편이 슬로건이었던 ‘원 팀·원 스피릿’을 구현하는데 더욱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라는 지적이다.


일례로 올 K리그 클래식에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포항의 미드필더 이명주는 중국 광저우 푸리에서 뛰고 있는 박종우에 밀려 대표팀 승선에 실패한 것을 두고 축구팬들의 들썩였던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중계한 MBC의 송종국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대표팀이 너무 유럽파에 기댔다”라며 “K리그에서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통해 주전 경쟁을 하도록 해야한다. 더 나은 경기력을 위해 시급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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