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비해 2012년 보톡스 생산 및 수입량이 20만개 가량이 급증했다고 한다. 특히 보톡스의 시장규모는 약 3조원 정도로 늘어나게 되었는데, 미용성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시술을 받아봤거나 들어봤을 정도로 보톡스는 이미 대중화된 시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미있는 것은 ‘보톡스’라는 이름이 미국 앨러간 사 보툴리늄 톡신의 제품명이라는 사실인데, 올바른 명칭은 보툴리늄 톡신이지만 보툴리늄 톡신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가 다소 어렵다 보니 보다 쉬운 보톡스라는 제품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보툴리늄 톡신은 식중독 균에서 추출한 독소의 일종으로 운동신경과 근육 사이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분비되지 못하도록 해, 해당 부위의 근육을 마비시키는 원리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해 주름을 펴거나, 근육의 부피를 줄여주는 용도로 사용된다. 미간, 이마나 눈가 등의 주름을 개선하는데, 적용할 수 있고 과도하게 발달한 각진 턱이나 종아리 근육 등에도 적용된다.
특히 보툴리늄 톡신 시술은 시술시간이 5~10분 정도 내외로 짧으며, 간단한 주사 요법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다. 절개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고 부작용이 거의 없을뿐더러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보니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
리노보클리닉 부산점 김자영 원장은 “보툴리늄 톡신 제제가 근육을 마비시키는 독소라는 점에서 부작용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 미용목적의 보툴리늄 톡신 시술은 순수 단백질만을 나노그램 수준으로 정제해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용량 이하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는 전신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톡스 시술 비중이 높은 부위는 이른바 사각턱. 즉 사각턱 보톡스라는 시술인데, 뼈가 아닌 근육의 발달로 인해 얼굴이 각져 보이는 경우에는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서도 보툴리늄 톡신을 통해 갸름한 턱라인을 만들 수가 있다.
보툴리늄 톡신 시술을 받았다면 열 기운으로 인해 보툴리늄 톡신 제제가 다른 곳에 퍼지지 않도록 하루 정도는 뜨거운 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의 열기욕을 금하는 것이 좋다. 또, 시술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거나 책상에 엎드리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간혹 시술 후 멍이나 붓기, 가려움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나 2~3시간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