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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은 왜 나라마다 개시일이 다를까
뉴스종합| 2014-06-30 11:35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한 사원에서 29일(현지시간) 무슬림들이 일몰 후 단식을 마치고 금식기간의 저녁 식사인 ‘이프타르’를 즐기고 있다. 이프타르는 ‘금식을 깬다’는 뜻이다.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세력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의 봉기로 내전 위기에 몰린 이라크는 28일부터 한 달간 단식하는 라마단을 시작했다.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등 중동의 다른 이슬람 국가들도 29일 라마단에 들어갔다. 라마단은 해당 국가의 권위 있는 종교 기관이 초승달을 관측하고 개시를 선포해 나라마다 하루 정도 차이가 난다.

라마단은 이슬람력의 아홉 번째 달로, 올해는 7월 27일까지다. 이슬람력은 동양권처럼 음력이지만, 윤년이 없어 양력으로 하면 매해 조금씩 달라진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에 일출부터 일몰까지 해가 떠 있는 동안 물을 포함한 음식을 입에 대지 않으며 매일 다섯 차례 기도한다. 다만 노약자와 어린이, 환자, 임산부, 여행자 등은 단식 의무가 면제된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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