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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긴장해” 안드로이드L 카메라 수동모드 지원?
뉴스종합| 2014-07-01 10:44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구글의 ‘안드로이드 L’ 카메라가 수동 모드까지 지원한다. 디지털 카메라와 정면 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사진ㆍ카메라 전문사이트 페타픽셀(Petapixel)은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L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개선해 RAW포맷과 연속촬영, 수동모드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RAW 파일’은 사진 촬영시 얻을 수 있는 날 것의 파일을 말하며 결과물에 기기가 임의로 부여하는 세팅요소가 반영되자 않아 후보정에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DSLR 등 디지털카메라가 지원하는 파일형태로 사진파일보다 큰 용량이 특징이다.

연속촬영과 수동모드도 새롭게 지원된다. 새로운 API 도입으로 이제 어플리케이션 제작자가 연속촬영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수동 촬영모드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수동모드는 조리개와 셔터속도를 포험, 노출보정, 감도(ISO), 플래시 조절 등 다양한 설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L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은 제품별 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을 전망이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요소가 다양해 진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조사들이 카메라에 특화된 모델을 선보일때 별도의 프로그래밍 개발 부담을 덜 수 있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 보여주기식의 접근이 아닌 진정한 수동모드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마트폰 카메라의 수동모드가 보완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카메라 업체들의 향방도 주목된다. 제품에 와이파이(Wifi)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는 전략과는 별개로, 아마추어 사진가를 비롯한 마니아층을 잡기 위한 전략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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