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환율 우려ㆍ기관 매도에 2000선 내줘
뉴스종합| 2014-07-01 16:31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 실적 부진 우려와 기관 매도 등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2000선을 내줬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1포인트(0.16%) 내린 1999.00으로 마쳤다. 이날 오전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80선까지 내려갔다가 외국인의 ‘사자’ 전환으로 낙폭을 줄였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 실적 부진 우려가 높아졌고, 전날 상반기 마지막 날을 맞아 기관투자가들이 수익률을 높이려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에 따른 되돌림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000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350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1247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도우위를 보여 9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와 통신, 건설 등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 의료정밀, 기계, 음식료 등도 소폭 상승했으나 철강금속과 의약품, 화학,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등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0.91% 내린 131만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46%, 1.59% 내렸고 현대차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 대형주들도 하락했으나 SK텔레콤이 3% 가까이 상승했고 네이버와 한국전력도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부제철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부제철과 동부CNI, 동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동부하이텍은 1.66% 내렸다.

코스닥 시장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4포인트(1.46%) 오른 544.90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011.7원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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