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대진 확정…중남미 4개국 vs 유럽 4개국 ‘전경기가 빅매치’
▶‘삼바군단’ 브라질 대 ‘저평가 우량주’ 콜롬비아(5일 오전 5시)=3차례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의문부호가 따라붙은 브라질. 그러나 심판 판정상 이점과 막강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라는 건 불변이다. 다만 상대가 당초 평가보다 더 강한 전력을 발휘하고 있는 콜롬비아다. 4차례 경기에서 무려 11득점을 올렸고, 실점은 단 2점에 불과하다.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시우바와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벌이는 득점포 경쟁은 이 경기의 백미다. 로드리게스는 5골로 득점 1위, 네이마르는 4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차군단’ 독일 대 ‘아트사커’ 프랑스(5일 오전1시)=전차는 녹이 슨 적이 없다. 독일은 54년 스위스 월드컵 이래 60년째 항상 8강에 들었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약해지는 공격력은 불안 요소다. 기세로 보면 프랑스가 더 낫다. 독일 공격의 핵은 포르투갈전 해트트릭을 비롯 4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득점왕 디펜딩챔프 토마스 뮐러다. 프랑스에선 포워드 카림 벤제마가 3골로 공격을 이끌고 있고, 폴 포그바도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수다. 양팀간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1승6무8패로 앞서지만 최근 월드컵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대 ‘작은 거인’ 코스타리카(6일 오전 5시)=네덜란드는 준우승 징크스를 갖고 있는 불쌍한 나라다. 항상 우승후보이고,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 했다. 화력 면에서는 네덜란드가 압도적이다. 네덜란드는 앞선 4개 경기에서 12득점(4실점)이나 했고, 코스타리카는 그 절반도 안되는 5득점(2실점)에 그쳤다. 로빈 판 페르시, 아르옌 로번이 각 3골, 멤피스 데파이가 2골로 주득점원이 되고 있는데다, 팀 내 골맛을 본 선수가 무려 7명으로 월드컵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막아야 할 선수가 너무 많다. 코스타리카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16강 진출 기록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아무래도 승부의 추가 네덜란드로 기운다.
▶‘메시의 나라’ 아르헨티나 대 ‘젊은 피’ 벨기에(6일 오전 1시)=아르헨티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한풀이 하듯 대활약을 펼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벨기에도 우승후보가 맞다. 한국의 승리 제물이 애초에 아니었다. 상대 전적 면에서 3승1패로 아르헨티나가 앞선다.
조용직 기자/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