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2분기 실적 우려탓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아시아 12개국의 주요 주가지수 14개 중 코스피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6월 30일) 대비 전날까지의 코스피 수익률은 0.15%였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0.57%), 싱가포르의 ST지수(0.82%), 뉴질랜드의 NZX 50지수(0.87%)의 수익률도 1%를 밑돌았지만 코스피보다는 양호했다.
이달 들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지수는 인도의 S&P BSE 센섹스 30지수로 등락률이 2.32%였다. 3개월 수익률은 16.36%다. 필리핀 PSEi지수(2.26%), 인도 니프티지수(1.9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1.92%), 홍콩 항셍지수(1.51%)도 이달 들어 성과가 양호했다. 3개월 수익률을 살펴봐도 14개 지수 중 코스피 수익률(0.77%)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5%)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선진국 시장과 비교하면 코스피 수익률은 더욱 초라하다.
지난 3일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을 돌파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달 들어 1.44%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29%, 1.76%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와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64%, 1.62%씩 상승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회복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세계 증시를 들어올렸다.
반면 코스피는 삼성전자 등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부담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손수용 기자/feelgo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