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현대증권은 8일 원화 강세와 휴일수 증가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내다봤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5∼6월 국내 휴일 수가 평년보다 늘어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2분기 자동차 관련주들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대부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감소한 2조 19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조 290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기아차는 29.8% 줄어든 7904억원(시장 기대치 9391억원), 현대모비스는 3.7% 증가한 7604억원(시장 기대치 80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부품주와 타이어주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이 양호한 편이지만 위안화 약세의 영향으로 실적 호전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또 “타이어주 역시 2분기 투입 평균 원재료비가 지난 1분기보다 1∼2% 떨어졌지만, 타이어 가격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고 원화 강세의 영향이 겹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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