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코리아 ICT’ 의 힘…상반기 수출액 사상최대
뉴스종합| 2014-07-09 14:12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의 정보통신기술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4년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83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5000만달러로 집계돼 41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 증가는 세계 IT 성장률 정체, 환율 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를 딛고 세운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 반도체, 휴대폰 등 ICT 주력 품목이 수출 증가를 주도해 핵심경쟁력으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실제 상반기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가 10.6% 포인트 오른 293억달러, 휴대폰이 12.6% 포인트 오른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반도체 D램 단가상승과 모바일 분야의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가 눈에 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상반기 293억달러로 2012년 244억달러, 2013년 264억달러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상반기 부지했으나 6월 들어 수출 증가를 회복햇고, D-TV는 월드컵 효과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D-TV의 상반기 수출증감율은 각각 -8.0%(137억달러)와 12.1%(35억달러)다.

중소기업들의 ICT 수출 실적도 돋보였다. 환율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ICT 전체 중 3%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대ㆍ중소기업을 포함한 전체 비중의 16.4%를 차지했다.

미래부는 “하반기는 선진국 ICT 시장 수요가 회복돼고 중국 등 이머징 시장 위주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단가 하락, 원화 절상 등이 하반기 ICT 수출에 최대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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