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도레이케미칼 “섬유ㆍ신소재 확대 2020년 매출 2조”
뉴스종합| 2014-07-09 17:22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도레이케미칼이 2020년까지 섬유ㆍ소재분야에 2037억원을 투자해 지금보다 2배 늘어난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일본 도레이그룹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비전을 밝혔다. 도레이그룹은 지난해 말 한국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를 통해 도레이케미칼(당시 웅진케미칼)을 인수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레이그룹의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사장과 도레이케미칼 이영관 대표이사 회장(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 겸임) 등이 참석했다. 

일본 도레이그룹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왼쪽)과 도레이케미칼 이영관 대표이사 회장이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0년 비전’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2020년까지 섬유사업 고도화와 신소재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섬유사업은 도레이의 글로벌망을 활용, 중국과 미주, 유럽 등의 해외 특수소재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고품질의 원면과 차별화된 원사제품, 고부가가치 직물사업 등을 강화한다. 특히, 도레이그룹을 통해 일본 유니클로 공급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재부문은 기존 필터사업, 필름사업과 함께 차세대 신소재사업 확대 전략도 추진한다. 이 중 필터사업은 도레이의 필터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 글로벌 필터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이를 통해 2020년 영업이익 1500억원으로 작년(288억원) 보다 5.2배 늘린다는 목표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은 “한국이 원화강세와 통상임금 등 노동현안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세계적 수요기업들이 건재, 투자매력은 있다”면서 “도레이그룹과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도레이그룹은 한국의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고용을 창출하겠다”며 “한국에서는 도레이케미칼 등 8개 계열사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6조, 영업이익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레이케미칼은 올해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475억원의 영업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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