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벤처
깨끗한나라, 기저귀ㆍ물티슈 등 생활용품 강화
뉴스종합| 2014-07-09 18:59
이기주 대표 “경영안정 따라 M&A도 추진…제지사업 확대는 안해”



한 때 존폐기로에 몰렸던 깨끗한나라(옛 대한펄프)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M&A 등 신사업에 나선다.

이기주(62ㆍ사진) 깨끗한나라 대표는 9일 “올해 위생용품 생산능력 확대,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신규사업 개척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판지와 기저귀 생리대 등 생활용품을 제조ㆍ판매하는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에 매진해 왔다. 올해부터는생활용품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사업 개척해 성장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저귀, 생리대, 물티슈 등 기존 생활용품의 신제품 출시를 늘리는 동시 시니어품목을 확대해 생활용품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생활용품은 제지부문에 비해 지속적으로 성장, 지난해 49 대 51로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올해 1/4분기에는 생활용품 비중이 51%로 역전됐다.

이 대표는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지난해 247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올해 그 규모를 늘려 신제품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사업 차원에서 M&A도 검토하고 있다”며 “에너지, 생활용품 등 여러 분야가 고려 대상이지만 제지부문의 인수나 추가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009년 희성그룹 편입 직전까지 적자 누적에 따라 부채비율이 1100%를 넘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 이후 희성의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차입금은 급감, 부채비율이 지난해 151%까지 줄었다. 회사채 또한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높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은 2011년 5878억원(125억원), 2012년 6334억원(169억원), 2013년 6474억원(20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은 원화강세로 다소 감소했으나 매출은 165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 늘어났다.

한편 LG전자 부사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2012년 깨끗한나라 대표로 선임됐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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