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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식자재 도매 유통시장, 경쟁 뜨거워진다
뉴스종합| 2014-07-10 07:49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식자재 도매 유통시장에서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40조원 규모로 매년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는 시장이지만, 영세업체들의 비중이 높아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게는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립식품은 이달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분할해 식품유통법인 삼립GFS를 출범시켰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식자재 도매 유통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문을 분할하게 됐다”고 전했다.

농협중앙회도 식당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겨냥한 ‘농협 a마켓 식자재몰’(http://b2b.nhamarket.com)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a마켓 식자재몰은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국산 농산물과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사이트로, 상품 가격은 농협의 오프라인 식자재 매장과 같다.


농협은 우선 양재ㆍ성남㈜창동 등 하나로클럽 3곳 인근에서 인터넷 주문에 대한배달 서비스를 하고, 앞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와 대상 베스트코, 삼성 웰스토리 등 대기업 계열 업체가 이미 자리를 잡은 식자재 도매 유통사업에 중견기업들이 눈길을 돌린 것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업계는 올해 업소용 식자재 유통 시장이 가정용의 절반 수준인 40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가정용 식자재 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식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진 점도 식품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삼립식품과 농협중앙회 등이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형 식자재 유통 시장은 매년 6%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품의 안전성이나 브랜드 신뢰도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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