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미래 자동차 ‘클라우드+빅데이터’로 달린다
뉴스종합| 2014-07-18 11:40
생기연, ‘산업창의융합포럼’ 18일 개최…스마트카 발전전략 모색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운전습관과 자동차의 상태에 따라 곧 발생할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좋은 연비를 얻기 위한 운전방법을 추천해준다. 교통의 흐름이 원활한 길로 안내하며, 교체해야 하는 부품이 있으면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알려준다. 기존의 운전습관과 다른 운전을 할 경우 도난방지 시스템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심규석 서울대 교수)

스마트카 기술개발, 표준화, 산업생태계 구축방안을 모색하고, 산업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열렸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관련 기술개발과 정책지원이 10년 이상 뒤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 창의엔지니어링센터가 1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클라우드기반 스마트 자동차와 빅데이터의 융합’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주영섭 교수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카의 미래전망’, 서울대 전기ㆍ정보공학부 심규석 교수가 ‘스마트카를 위한 빅데이터 기술’, 현대자동차 송복구 이사가 ‘커넥티드카와 카라이프 발전방향’, 아주대 기계공학부 송봉섭 교수가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자동차의 발전전략’,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홍성수 부원장이 ‘스마트카를 위한 실시간 클라우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KT 장원호 상무가 ‘커넥티드카를 위한 통신 이네이블러(Enabler)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스마트카(Smart Car)’는 자동차에 첨단 IT기술을 융ㆍ복합해 운전자에게 편의와 안전을 제공하는 자동차다. 스마트폰 등 다양한 통신기기와의 연계를 통해 편의성을 더하고, 센싱기술과 교통정보 등을 접목해 사고예방 기능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과 고용창출을 이끌 창조경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카는 자동차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을 통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커넥티드카(Cloud-Connected Vehicle)’라고도 불린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0년 초부터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카 육성에 나섰다. 민간차원의 자동차ㆍITㆍ부품업체 간 협력도 활발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올 2월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 차원의 육성ㆍ지원이 늦은데다 기술력과 사업화 경험이 부족해 스마트카시장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생기원 관계자는 “국내 스마트카 시장 성장률은 4% 수준으로, 연간 6.7%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시장의 발전속도보다 더디다”며 “선진국을 따라잡으려면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융합 비즈니스모델 창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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