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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원, 염색체 분열 조절 과정서 암 발생 비밀 찾아
뉴스종합| 2014-07-22 08:56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암 발생에 관련이 깊은 염색체 분열의 조절 과정이 밝혀졌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식의약맞춤치료시스템창발센터 이기원 교수와 박석열 박사, 미국 암 연구소 이경상 박사팀은 염색체 분열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트로좀’에 관한 연구결과를 ‘네이처 구조ㆍ분자생물학’ 온라인 판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센트로좀은 세포가 분열할 때 중심 역할을 하면서 ‘중심체’라고도 불린다.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세포의 유전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조절하는 자세한 과정을 밝힌 것이다.

중심체의 복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폴로 카이나아제’로 그 중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을 ‘폴로 박스’라고 부른다. 폴로 박스는 센트로좀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중심체의 복제를 조절하게 된다.

중심체 복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돌연변이 센트로좀 단백질이 폴로박스와 결합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돌연변이 단백질인 Cep152는 주로 암 세포에서 발견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의 지원과 전략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내에서 폴로 박스가 센트로좀 단백질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입증한 세계 최초의 논문으로 지난 달 29일‘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이기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암의 발병을 막는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데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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