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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 증가 마포대교 1위 '불명예'
뉴스종합| 2014-07-27 08:45
[헤럴드경제]마포대교 투신 자살자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한강대교 자살발생 건수는 총 3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한강다리 자살 현황을 보면 2012년이 27건, 2013년 40건이다. 올해 5월까지의 현황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79.2건이다.

다리별로 보면 2년 연속 마포대교에서 자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서울시에 마포대교에 처음으로 생명의 전화를 설치하며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삶의 의지를 다잡을 수 있도록 유도했지만 증가하는 자살자를 막는 데 역부족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자살건수의 27%(9건)가, 작년은 전체의 25%(10건)가 마포대교에서 발생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마포대교 투신자살을 줄이고자 캠페인을 벌이고는 있지만 자살 건수는 도리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살은 복합적 문제에서 비롯된 사회문제인 만큼 교량 높이 전수조사 등 국가 차원의 방치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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