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日 쿨비즈는 유카타? 도쿄 직장인 700명 행렬
뉴스종합| 2014-07-31 11:12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 30일 진풍경이 펼쳐졌다.

도심 시부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700명이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浴衣)를 입고 근무한 것. 시부야의 ‘쿨비즈(여름 비즈니스 정장)’로 유카타가 등극한 순간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하철에서 약 200명의 직장인이 유카타 차림으로 나와 회사까지 걸어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시부야여름축제’ 실행위원회가 청소년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일본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지만 직장인의 호응이 높았다.

연둣빛 꽃무늬 유카타를 입고 출근한 한 여성(32)은 “양장과 달리 공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어 시원하다”며 “회사까지 가는 길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30일 직장인들이 유카타를 입고 출근하고 있다. 출처:요미우리신문]

유카타는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의 일종으로 주로 평상복으로 사용하는 간편한 옷이다. 특히 일본 여름 불꽃축제인 하나비나 봉오도리 등에 참가할 때 즐겨 입는다.

유카타는 원래 천황이나 귀족들이 목욕한 후에 입는 옷으로 알려졌다. 유카타라는 명칭도 유카타비라, 즉 목욕한 후에 몸을 닦는 수건이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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