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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디폴트 임박, 13년 만에 또…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뉴스종합| 2014-07-31 12:39
[헤럴드경제]아르헨티나가 2001년 이후 13년만에 또다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았다.

30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과 미국 헤지펀드 채권단이 뉴욕에서 벌인 채무상환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이날 자정부터 디폴트 상태가 된다. 


아르헨티나 대표단과 헤지펀드 채권단은 이틀 동안 15억 달러(약 1조 5400억 원) 규모의 채무액 상환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미국 헤지펀드를 포함한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채권단은) 아르헨티나가 제안한 타협안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협상 결렬 사유를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헤지펀드에 15억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고 명령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1년 1000억 달러 규모의 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태에 따른 한국경제 여파가 크지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르헨티나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단절된 나라인데다 이 이슈가 등장한 지 오래돼 디폴트를 맞더라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라고 31일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한국 금융시장을 보면 대외 변수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면서 “일부 국가의 유동성 문제가 글로벌 문제로 확산할 가능성이 없다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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