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태풍 ‘나크리’ 이어 ‘할롱’ 북상…이번 주말 영향권
뉴스종합| 2014-08-03 17:51
[헤럴드경제]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서해상에서 소멸한 데 이어 태풍 ‘할롱’(HALONG)‘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으로 들어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서쪽 약 12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할롱은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의 명소로 알려졌다.

이 태풍은 나크리보다 하루 앞선 지난달 29일 낮 12시 괌 동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워왔다.

현재 중심기압 91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54m, 강풍반경 500㎞로 강도는 ‘매우 강’, 크기는 대형이다.

할롱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할롱은 4일 오후 괌 서북서쪽 약 1500㎞ 부근 해상을, 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00㎞부근 해상을 지나 6일 오후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할롱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계속 이동해 8일께에는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께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불고 인근 해상의 파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을 포함한 우리나라 일부 지역도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